▲ 롯데마트가 21일 오산시 부산동에 대지면적 10만8천900㎡에 연면적 8만5천600㎡의 물류센터를 준공하고 본격가동에 들어간다. 이 물류센터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로 공산품 등을 처리하는 상온센터와 신선식품을 처리하는 저온센터 등 2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하루 처리 물동량은 최대 57만7천 상자에 달한다. /임열수기자·pplys@kyeongin.com
롯데마트가 오산시 부산동에 동양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준공하고 21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롯데마트 오산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10만8천900㎡에 연면적 8만5천600㎡에 이르러 연면적만 볼 경우 국제규격의 축구장 12개를 모아 놓은 넓이로 이전까지 국내 최대 물류센터로 평가받던 홈플러스 목천 물류센터보다 1.5배 정도 크다.

롯데마트측은 "오산에 동양최대 규모의 첨단 물류센터를 오픈함으로써 물류비 절감효과는 물론, 전국점포에 신속하게 상품을 공급하고, 최첨단설비 및 시스템을 통한 SCM(Supply Chain Management:공급망 관리) 전반에 걸친 경쟁력이 혁신적으로 강화된다"고 밝혔다.

오산 물류센터는 공산품 등을 처리하는 상온센터(4만9천200㎡), 신선식품을 처리하는 저온센터(3만3천㎡)가 각각 분리된 동으로 건설됐다. 처리물동량은 하루 최대 57만7천 상자다.

최적의 입지로 인해 롯데마트 주요 협력업체의 85%가 1시간 이내에 도달 가능하며 경부고속도로와 1번 국도에 입점, 접근성도 좋다.

모든 차량을 통제 관리할 수 있는 차량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저온 배송차량을 원격조회하는 기능도 갖췄다. 차량관제 시스템은 물류차량에 GPS단말기, 온도 컨트롤러, 차량의 이동거리 및 속도를 체크하는 디지털 타코메터를 장착해 안전하고 신속한 배송을 돕는다.

첨단 물류설비도 오산 물류센터의 자랑거리. 납품에서 입고까지 3시간 가량 소요되던 것을 1시간 미만으로 단축시켰다.

롯데마트측은 오산 물류센터를 통한 물류 통과율이 2011년 7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롯데마트와 협력업체가 연간 800억원의 물류비를 아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산 물류센터 준공을 계기로 현재 임차해서 운영중인 일죽, 양지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수도권·충청·호남지역은 오산물류센터가, 영남지역은 양산 물류센터가 담당키로 했다.

또 내년말 김해물류센터가 완공되면 향후 120개 점포이상의 물류를 담당하게 될 강력한 물류 인프라가 완성된다.

롯데마트측은 오산 물류센터 오픈으로 가격, 품질, 구색, 비용절감 등 전반적인 할인점의 경쟁력이 한 단계 상승하고, 글로벌 소싱, PB개발 등 상품력 강화를 위한 기반 또한 갖추게 돼 2012년 국내점포 110개, 매출 10조원 달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롯데마트 노병용 대표는 "할인점 업태에서 물류센터는 심장과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며 "세계적으로 손색없는 첨단화된 대형 물류센터를 갖게 돼 롯데마트 중장기 성장의 가장 핵심적인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