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22일 "이 나라가 큰 전환점에, 변환의 시점에 있으며 옳은 길로 가느냐 낭떠러지로 가느냐 갈림길에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을지로 헌정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라의 헌법과 원칙, 질서가 무너지고 사회 정신적 기반 등 기초가 허물어 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이 성장이 몇 퍼센트이고, 몇 몇 성공한 인물이 있는 게 선진국의 모습이냐"면서 "나라의 중요한 밑바탕은 법과 원칙이 기본으로 돼 있고 가치관을 아는 사회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는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출신으로 경제성장률 7%를 핵심 비전으로 내세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과 자녀의 위장취업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점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