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실시된 경기도내 9개 외국어고 일반전형 시험문제중 창의.사고력검사 문항을 놓고 '수학문제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도 교육청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도내 각 외고는 일반전형 시험에서 수학교사를 포함한 각 외고 교사들로 구성된 공동출제위원회가 출제한 `문제 풀(POOL)'에서 학교별로 6-20문항을 선별, 학업적성검사 또는 창의.사고력 문제를 출제했다.
이 문제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수학문제이고 학원에서만 가르치는 유형의 문제"라며 "고교 과정에서 수학을 배운 사람이면 수학문제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가 외고 시험에 학교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수학문제를 출제하지 못하도록 지침을 내렸으나 외고들이 창의.사고력이라는 이름 등으로 수학문제를 계속 출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외고 시험문제가 중학생이 아닌 고교생 이상이 풀 수 있는 수준이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공동출제위원회 관계자는 "수학의 논리력.사고력.추리력을 응용한 문제일뿐 공식에 의해 계산하는 수리형 수학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한 뒤 "창의.사고력 문제는 여러 단계의 사고를 거쳐서 풀도록 한 사고력 측정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동출제 문제는 현직 중학교 교사들이 출제과정에 참여, 충분히 검토한 중학교 교과과정 수준의 문제"라며 "다만 앞으로는 창의.사고력 문제도 수학 분야뿐 아니라 사회과학 분야 등에서도 출제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외고 시험 '수학문제' 논란
입력 2007-11-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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