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경인일보 등 전국 9개 지방일간지들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가 대선 출마 등록 직전인 지난 23일 오후 1시부터 24일 오후 7시30분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3천4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한 '제5차 공동 대선 여론조사'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한나라당 이 후보는 지난 4차 조사(11월7일, 경인일보 11월9일자 1·3면 보도)때 지지율 39.8%보다 BBK 김경준 귀국 이후 오히려 0.9% 소폭 상승한 40.7%를 기록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도 12.6%로 앞선 조사 때보다 2.1%포인트 상승했으나 2위인 무소속 이회창 후보(16.1%)의 벽을 뛰어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6.4%), 이인제 민주당 후보(2.0%)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4.0%) 등도 지난 7일의 조사때보다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또 이명박 후보 지지자들은 이 후보의 BBK연루시에도 66.8%정도가 계속 지지의사를, 24.4%가 지지철회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 후보의 BBK 연루가 사실일 경우 이 후보 지지 이탈층은 무소속 이 후보를 45.4%로 가장 많이 지지하고, 신당 정 후보(23.3%), 민주당 이 후보(5.3%), 창조한국당 문 후보(4.9%) 등의 순으로 이동, 무소속 이 후보의 한나라당 '스페어론'이 민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나라당 이 후보는 범여권 후보와 무소속 이 후보 등이 참가한 4자 가상대결서 범여권 단일 후보로 신당 정 후보가 출마할 경우 39.1%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가운데 무소속 이 후보(19.3%)와 범여권 정 후보(19.0%)간 오차범위내에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창조한국당 문 후보 출마시엔 한나라당 이 후보는 38.8%, 무소속 이 후보가 20.8%, 범여권 문 후보 16.3% 등이다. 민주당 이 후보 출마 땐 한나라당과 무소속 이 후보가 각각 41.4%, 23.3%의 지지를 받는 반면 이 후보는 6.7%로 오히려 민노당 권 후보(8.7%)에 뒤처진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한나라당 49.8%, 대통합민주신당 11.3%, 민노당 4.3%, 민주당 3.2%, 창조한국당 2.4% 순이다.
대선 투표 참여의사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89.9%가 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