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정국의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BBK 주가조작 등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연루의혹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에도 여전히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66.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 후보의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응답은 24.4%에 달해 BBK파문이 한나라당 이 후보의 지지층 이탈에 미칠 영향은 당초 예상보다 소폭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BBK 주가조작을 둘러싼 김경준의 주장(38.4%)을 한나라당 이 후보의 반박(25.3%)보다 더 높이 신뢰하고, 무응답층(모름)이 36.3%나 달해 주가조작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대선정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명박 BBK연루시 지지 철회자들은 무소속 후보인 이 전 총재로의 지지 전환이 45.4%에 이르는 것을 비롯, 대통합민주신당 정 후보(23.3%), 민주당 이 후보(5.3%), 창조한국당 문 후보(4.9%), 민노당 권 후보(4.5%), 부동층(15.6%) 등으로 지지를 변경하겠다고 응답했다. 한나라당 이 후보 대안으로 무소속 이 후보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러나 무소속 이 후보의 대선 완주에 대해선 찬성(31.5%)보다는 반대(52,5%)가 더 우세, 이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