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이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돼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강화조력발전소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 평가를 파악하는 편익비용비율(B/C Ratio)이 1.35로 나와 경제적 타당성이 양호하고, 사업운영기간 55년 동안 투자비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26일 밝혔다. <관련기사 3면>

또 강화조력발전소 건립을 통해 인천의 연간 총 전력사용량의 8.5%를 청정무공해 에너지로 대체가능하고 강화군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으로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시가 당초 예상했던 총 사업비 1조7천771억원보다 3천600억원이 늘어난 2조1천371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됐고, 상업운전 목표 시점도 2015년에서 2016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지난 5월 강화군 석모도 해협에 세계 최대 규모인 발전용량 812㎿급 조력발전소를 제3섹터(자치단체의 출자비율이 50% 미만인 상법상 주식회사) 방식으로 건립키로 하고 강화군, 한국중부발전(주), 대우건설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조력발전소는 강화도, 교동도, 석모도, 서검도 등 4개 섬을 총 연장 7천795의 조력댐 방조제로 연결해 25.4㎿ 수차발전기 32기를 설치하게 된다.

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09년 3월까지 타당성 조사 및 사전환경성 검토를 진행하고 내년 11월께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강화조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해 댐 건설로 인해 남북 간 서해 해상수송로를 가로막는 문제와 한강, 임진강 수계에서의 홍수발생 및 해양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