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역사 속의 여성인물을 찾아내기 위한 발굴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관련기사 3면>
인천역사를 양성평등의 관점으로 재창조하는 첫 단계로 소외된 인천여성인물에 대해 조명하자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인천지역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5월부터 인천여성인물 발굴 작업을 착수, 1차 작업으로 인천지역에서 태어났거나 활동했던 여성 150여명을 찾아냈다. 김활란, 김애마, 서은숙과 같이 이미 널리 알려진 여성인물은 물론, 독립운동가의 아내와 기생 등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까지 총망라한 작업이다. 우선은 인천과 관련된 여성인물을 모두 끄집어내자는 뜻에서 고대시대부터 한국전쟁 이전까지 교육·종교·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이 작업에 참가했던 연구자들은 "여성사에 대해서는 문헌자료 자체가 부족하다보니 역사 속에서 여성을 찾는것 자체부터도 쉽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는 '완료'가 아닌 '진행'의 사업으로 계속적인 발굴과 정리를 통해 인천여성인물사를 만들겠다는 것이 최종 목표다. 지난 2000년부터 경기도가 지자체 중에서 처음으로 여성인물사를 정리, 두 권의 간행물을 편찬한 선례가 있어 인천여성인물에 대한 조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여성단체협의회 한 관계자는 "인천역사 속에 당당히 살아있는 여성을 발견하는 초석이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바람직한 인천여성상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시·여성단체, 역사속 인천여성 '재조명'
1차 150여명 인물발굴
입력 2007-11-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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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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