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07 삼성PAVV 골든글러브 후보자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8개 포지션 별로 올해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황금장갑' 후보자 46명을 발표했다.

   투수 부문에는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다니엘 리오스(두산)를 비롯해 탈삼진왕(178개) 류현진(한화), 세이브(40개) 1위 오승환(삼성), 홀드왕(23개)을 차지한 류택현, 30세이브를 챙긴 우규민(이상 LG)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다승(22승5패)과 평균 자책점(2.07), 승률(0.815)에서 각각 1위, 탈삼진 2위(147개)로 맹활약한 리오스의 수상이 유력하다.

   포수는 박경완(SK), 진갑용(삼성), 조인성(LG), 강민호(롯데) 등 4명이 경쟁한다.

   자유계약선수(FA)로 LG와 최대 4년(3+1년)간 총 34억원에 재계약한 조인성이 타율 0.282로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박경완은 도루 저지율이 0.376으로 가장 높다.

   각팀 간판타자들이 즐비한 1루수의 경우 이호준(SK), 안경현(두산), 김태균(한화), 최동수(LG), 이대호(롯데), 장성호(KIA) 등 6명이 대결한다.

   장타율(0.600) 1위, 홈런(29개)과 타점(87개) 모두 2위를 기록했고 올림픽대표팀에서 중심타자로 활약 중인 이대호의 수상이 점쳐진다.

   2루수의 경우 득점 1위(89개), 도루 3위(36개)의 실력을 뽐낸 고영민(두산)이 유력하고 3루수는 대표팀 4번 타자 김동주(두산)와 타격왕(0.338) 이현곤(KIA)의 대결로 압축된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정근우(SK)가 타율 0.323로 돋보이지만 박진만(삼성)도 타율 0.312에다 수비율이 0.973으로 앞서 접전이 예상된다.

   외야수로는 홈런(31개)과 타점(101타점) 타이틀을 획득한 심정수(삼성)가 한 자리를 예약한 가운데 이종욱(두산), 이대형(LG), 이택근(현대) 등이 경합하고 있다.

   지명타자로는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른 양준혁(삼성), 클리프 브룸바(현대), 제이콥 크루즈(한화) 등 3명이 후보로 얼굴을 내밀었다.
구단별로는 LG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이 7명, 롯데와 현대가 각각 6명으로 뒤를 이었다.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는 평균 자책점이 3.00이하 선수 가운데 15승 이상 올렸거나 30세이브를 기록한 선수이고 포수 및 내야수는 전 경기인 ⅔ 이상인 84경기 이상 출전해 규정 타석을 채우고 타율 0.240 이상 올려야 한다.

   또 외야수는 84경기 이상 출장해 규정타석과 타율 0.250을 넘기고 지명타자는 타율 0.300을 돌파해야 한다.
골든글러브는 프로야구 기자단을 비롯해 방송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언론관계자 418명의 인터넷 전자투표로 선정되며 시상식은 12월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2007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포지션별 후보자
투수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 지명타자
리오스
(두산)
류현진
(한화)
오승환
(삼성)
류택현
우규민
(이상
LG)
박경완
(SK)
진갑용
(삼성)
조인성
(LG)
강민호
(롯데)
이호준
(SK)
안경현
(두산)
김태균
(한화)
최동수
(LG)
이대호
(롯데)
장성호
(KIA)
고영민
(두산)
신명철
(삼성)
이종열
(LG)
김일경
(현대)
최정(SK)
김동주
(두산)
이범호
(한화)
정성훈
(현대)
정보명
(롯데)
이현곤
(KIA)
정근우
(SK)
김민재
(한화)
박진만
(삼성)
권용관
(LG)
이원석
(롯데)
박재홍(SK)
이종욱
(두산)
박한이
심정수
(이상 삼성)
박용택
발데스
이대형
(이상 LG)
송지만
이택근
전준호
(이상 현대)
김주찬
정수근
(이상 롯데)
이용규(KIA)
크루즈
(한화)
양준혁
(삼성)
브룸바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