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2.미국)가 자국 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손목 골절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펠프스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조지아공대 수영장에서 펼쳐진 2007 코코노필립스 미국쇼트코스수영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 자유형 100야드(약 91m) 결승에서 42초14로 우승했다.

   전날 자유형 200야드와 계영 800야드에서 연달아 우승했던 펠프스는 이로써 3관왕에 오르며 대회를 마감했다.

   펠프스는 지난 10월 말 훈련장인 미시간주 앤 아버에서 훈련을 마치고 자동차에 오르다 넘어져 오른 손목 뼈가 부러지는 바람에 수술을 받았다.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서 8관왕을 노리는 펠프스는 이번 대회 3관왕으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훈련을 쉬었던 탓인지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우승하지는 못했다.

   펠프스는 개인혼영 200야드 결승에서 1분41초32로 라이언 로치트(1분40초08)에 뒤져 2위로 밀렸고, 혼계영 400야드에서 첫번째 배영 영자로 나섰지만 소속팀인 클럽 울버린은 준우승에 그쳤다.

   또 이날 대회 마지막 종목이었던 계영 400야드에서도 마지막 영자로 출전했지만 클럽 울버린은 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