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근대건축 풍경드로잉'이라는 주제로 여는 김 이사장의 이번 개인전은 근대 건축문화의 발상지로서 인천의 모습을 조망해 보는 자리다.
작품들은 현존하지 않거나 소실된 근대 건축물들을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되살려낸 것이다. 김 이사장은 단순히 자연을 관망하는 것을 넘어 인천이 지닌 역사·사회적 의미들에 대해 탐구하며 나아가 인천이 지닌 건축사적인 의미를 담아내려 한다.
현재 한국수채화협회 이사이기도 한 김 이사장은 무채색과 브라운을 주조로 펜과 수채물감을 이용하는 그리자유(Grisaille) 기법을 통해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1909년에 건축된 돔 형태의 지붕을 지닌 붉은 벽돌 저택인 오례당과 한국 성당 중 가장 오래된 서구식 근대 건축물인 답동 성당을 비롯해 존스톤 별장, 세창양행 사택, 제물포 구락부 등이 이 기법을 통해 그의 화폭에서 재현된다. 문의:(032)430-1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