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인천인권영화제가 6일 개막, 9일까지 나흘간 '영화공간 주안'에서 열린다.

▲ 제12회 인천인권영화제 개막작 '이랜드 2007'의 한 장면.
'영화속의 인권, 인권속의 영화'를 주제로 지난 1996년 시작된 인권영화제가 12회째를 맞아 올해 초 개관한 '영화공간 주안'에서 열리게 된 것. 올해 영화제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를 드러냈던 '이랜드 여성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다큐멘터리로 엮은 '2007 이랜드'(감독·김미례)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노동, 반전·평화, 반신자유주의, 성, 장애, 환경 등의 문제를 담은 37편의 국내외 작품들을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제의 오프닝은 6일 오후 1시 '첫차'(감독·남정애)가 장식한다. 이어서 오후 7시 개막작 상영 후 이랜드, 뉴코아 노동자들과 함께 대화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영화제 기간 중 첫 영화 상영 시각은 오후 1시다. 또한 영화 상영전후로 '비정규직 이야기', '인천 이야기', '차이와 다름의 이야기' 등을 주제로 대화의 시간도 갖게 되며 행사장 한편에서는 올 한해 인천에서 있었던 주요 인권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비내리는 인천'전도 기획됐다.

폐막식은 9일 오후 7시30분에 열릴 예정이다. 폐막작은 관람객과 조직위원회가 37편의 영화 중 한 편을 선정하게 된다.

인천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 김창길 사무국장은 "올해 영화제는 '영화'를 넘어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소통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www.inhuriff.org)와 전화(032-423-0442)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