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선의 마지막 변수로 여겨지던 'BBK 뇌관'이 사실상 완전 해체됐다고 판단, "더이상 이변은 없다"며 대세굳히기를 위한 새출발을 다짐하고 나선 것.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 등 범여권이 이른바 '김경준 메모'를 빌미로 대선일까지 남은 2주일간 '네거티브 공세'를 계속할 것에 대비, 이를 사전에 무력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도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검찰 수사발표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 모두 발언을 통해 "그동안 BBK 의혹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국민에게 감사한다"면서 "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진 것에 대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당 선대위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이 후보는 또 "대한민국에 법이 살아있어 미래가 밝고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검찰 수사결과에 대해서도 대체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지금까지 BBK 의혹과 관련한 수세국면에서 벗어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 대해 '정치공작설'을 집중 거론하며 반격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