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회창 무소속 후보측 강삼재 전략기획팀장과 곽성문 의원 등이 5일 남대문로 캠프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검찰의 BBK수사결과 발표 TV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5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BBK와 무관하다는 검찰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검찰이 이명박 후보의 대변인으로 전락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이흥주 홍보팀장, 곽성문 의원 등과 함께 2층 선거사무소에서 검찰 발표 결과를 지켜본 뒤 이같이 말하고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팀장은 "이럴 거면 수사를 왜 했고, 뭣 때문에 이렇게 시간을 끌었느냐"고 덧붙였다.

곽성문 의원은 "김경준씨가 스스로 죽기 위해 미국에서 서류를 갖고 왔는데도 검찰은 아무 것도 없다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캠프에서는 "해도 해도 너무하네", "검찰이 이명박 캠프냐", "완전히 짜맞춘 수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튀어나왔다.

캠프 팀장들은 수사결과 발표 직후 중구 남대문로 단암빌딩 21층에서 긴급 전략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중구 남대문로 단암빌딩에서 오전에 열린 팀장회의에서는 검찰이 '이명박 후보는 BBK와 무관하다'고 수사 결과를 내놓을 경우, 즉각 범국민 저항운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