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이 김포시장으로 재직할때 비서실장을 지냈고 3대 기초의원선거에서 김포1, 2동에서 출마해 당선됐으며 지구당 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인 황금상 후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유 의원의 측근이다.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의 특성상 한나라당의 탄탄한 조직력과 이명박 후보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도에 힘입어 분위기가 어느때보다도 좋다는 게 주변의 관측이지만 황 후보는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새벽 5시부터 버스정류장과 아파트 상가, 경로당 등 주민 밀집지역을 저인망식으로 훑는 선거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황 후보는 ▲신곡사거리 교통체계 개선 ▲항공기 소음문제 해결 및 구도심권 개발제한 해제 추진 ▲사우동 등 구도심권 재개발사업의 적극 추진 ▲경전철 풍무역사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일부에선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뒤 지역을 바꾼 점을 약점으로 꼽기도 한다.
통합민주신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종혁 후보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에 정당의 입김이 작용해선 안된다며 선거운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들과 함께 몸으로 부딪치고 마음으로 느껴가는 젊고 따뜻한 후보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유권자가 많은 풍무동이 아닌 농촌정서가 강하게 남아있는 고촌면 태리의 단층 건물에 사무실을 연 김 후보는 젊음과 패기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청장년층을 아우르기 위해 자연부락과 아파트 단지 곳곳을 누비고 있다.
김 후보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사 건립과 인천도시철도 유현사거리 경유 노력 ▲풍무~태리간 도로 완공 ▲시도 5호선 완성(보건소에서 한강제방 방향) ▲계양천 오·폐수 정화, 악취방지 ▲고촌중학교 가스시설 공급 및 고촌초등학교 이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지역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역정가에선 대통령 선거에서 우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통합민주신당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무소속을 택한 것 아니냐는 의혹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