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대선후보들은 인천신항 개발과 관련, 대중국무역 전초기지로 인식하고 사업의 적극 추진을 공약했다. <관련기사 4면> 환황해 시대를 맞아 중국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가진 인천항의 물동량이 하루가 다르게 증가를 보이고 있음에도 부산항과 광양항만을 국가기간항만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현 정부 정책에 수정안을 내놓은 셈이다. 특히 후보들은 송도신도시에 건설이 계획된 인천신항에 대한 조기 개발을 한결같이 약속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인천항이 동북아 해양운송의 거점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경쟁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인천신항을 조기 건설하겠다"면서 부산·광양항을 국가기간항만으로 지정·관리하려는 정부의 투 포트(Two-Port) 정책 우회를 시사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인천항 기능 확장을 위해 인천신항은 차질없이 적기 완공되도록 하고 주요 항만기능이 이전하는 내항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레저공간 등으로 재개발해 구도심지역을 부활시키는 방안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대중국 해상교류가 용이한 항만과 항공인프라를 갖춘 인천은 친환경 물류중심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말을 통해 인천지역 항만인프라 확장의 정부차원 지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도 "중국을 겨냥해 인천항을 국가기간항만을 육성하고 인천신항 개발을 조기에 완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천항 활성화 해법을 제시했다.
한편 창조한국당 문국현·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공약의 마무리 손질 등을 이유로 인천신항 개발 관련 답변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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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지역 8대 어젠다 대선 후보에게 듣는다·4]인천 신항
"對中무역 전초기지 조기개발" 적극추진 공약 부산·광양항 올인 정부정책 수정 시사
입력 2007-12-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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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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