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한울생약(주) 물티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생약성분의 천연추출물을 제품에 혼합·생산하는 기술로 이미 업계에서는 일류상품으로 인정받은 상태다.
한울생약은 지난 1991년 설립, 현재 8종 22개 제품을 개발했고 자사브랜드 생산 및 OEM방식으로 43종의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물티슈가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품의 차별화, 각종 제품에 한방 민간요법 등의 처방을 이용해 피부질환을 예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방 미용티슈인 '청생'은 국내 최초로 동의보감을 기초로 19종의 100% 순식물성 원액만을 원료로 생산하는 제품으로 이 업체의 생산제품들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 자체 브랜드 상품이다.
한울생약은 경쟁심화와 설비노후로 생산성이 저하되고 품질관리 문제 등으로 지난 2005년 43억원이던 매출이 2006년에 25%나 급감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따라 한울생약은 2006년 현 공장으로 확장 이전한 뒤 제품의 고품질을 위한 과감한 투자 등으로 기존 공장의 현대화를 추진하며 변신을 시도했다. 또 제품의 오염방지를 위해 클린룸 등 KGMP 수준의 최신설비를 갖췄며 공장 설비 자동화와 미생물 실험실을 설치, 제품의 고품질을 추구해 사람이 티슈를 먹어도 될 정도의 위생과 품질관리에 중점을 뒀다.
이로 인해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미지가 제고됨에 따라 대기업 수주가 증가하고 친환경 제품인 베이비용 티슈 '아포피프리'가 출시되는 등 신제품의 영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 올해 50여억원의 매출 달성과 2008년에는 70억~80원억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영돈(56) 사장은 "최근의 재도약은 차별화된 제품의 지속적인 개발의 결실이기도 하지만, 소비자에 신뢰를 얻기 위해 공기청정, 정제수 관리시스템 설치 등 생산설비의 현대화를 통해 생산제품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위생관리라는 기본을 지키려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중소기업 진흥공단의 협동화사업 승인을 통해 취득세, 등록세 면세 혜택은 물론, 13억4천만원을 지원받아 공장 확장이전과 함께 최신의 위생설비를 갖춰 국내 최고의 고품질 티슈를 생산하고 있다. 협동화 자금은 상환기간이 10년인 장기저리의 자금이다.
이런 노력으로 한울생약은 최근 중기청에서 벤처기업으로 확인을 받았고 중진공으로부터는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ISO9001, 14001인증 및 다수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중진공 조정권 경기북부지부장은 "중소기업 경영의 3가지 넘어야할 산은 기술력과 생산설비, 마케팅"이라며 "한울생약의 과감한 설비투자의 성공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한 자체 브랜드 제품개발로 이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성공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 마지막 열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