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외부인사영입위원회(이하 인재영입위)가 경기 인천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40여명을 당 지도부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이달말부터 가동되는 공천심사위에서 현역 단체장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인재영입위는 전문성·도덕성·당 기여도(사회공헌도) 등 5개 분야별 심사를 벌여 경기 30명, 인천 8~9명 등 총 40명의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정, 6일 당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이들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천자로 최종 확정될 경우 각 시·도당 공천심사위에 추천된다고 당의 관계자가 밝혔다.
30여명이 추천된 경기지역의 경우 성남·용인시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수원·안양·남양주·의정부·안산·부천 등 대도시권에 지원자가 몰렸으며, 동두천·양주·광주시와 여주군 등 20여개 시·군에 단수 또는 복수로 추천됐다.
수원시는 임수복 전 경기지사 권한대행이 단수로 추천됐으며, 용인시는 김본수 전 지구당 위원장과 구범회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 등이, 성남시는 김주인 상공회의소 회장과 양인권 전 부시장 등이 복수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천시는 조병돈 전 부시장이, 여주군은 이기수 전 고양부시장이, 남양주시는 저작권 전문가인 김규성씨와 심학무 변호사 등이 복수로 추천됐으며 동두천은 이경원 대진대 교수가 '1차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시는 법조 출신의 L변호사와 대학교수 출신의 P씨 등이 복수로 선정됐다.
이와함께 인재영입위는 최순식·이석우 전 경기도 제2부지사를 각각 경기남·북부권에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 신청이 저조했던 인천시는 연수구에 외부의 복수인사가 추천된 것을 비롯 8~9명의 인사가 선정됐다. SBS 앵커 출신 엄광석씨가 옹진군에 추천된 것을 비롯 전·현직 공무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현역단체장과 공천경쟁 예고
입력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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