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시금고로 선정된 신한은행이 지역내 8곳의 구에 이미 둥지를 마련했거나 틀 전망이다.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구 전체의 돈줄(?)을 잡은 셈이다.
신한은 올 상반기 시금고를 유치하며 동시에 남구·부평구·서구·중구 등 4곳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이달말로 이전 시금고인 씨티은행과 계약이 완료되는 계양구·남동구·연수구 등 3곳 구청과 거래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이로써 현재 지역의 구 가운데 유일하게 동구만이 씨티은행에서 구금고 업무를 담당중이며, 계약 기간이 1년 이상 남았다. 그러나 얼마 전 씨티은행이 자발적으로 동구에서 철수를 요구하는 공문을 접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OCR(광학식문자판독기)센터를 시금고에서 운영하는데 내년부터 유료로 전환되고 또한 자체적으로 이를 설치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OCR은 구가 해당지역의 거주자에게 전달하는 세금 등 내역이 담긴 고지서로 관련 센터에서는 설비를 통해 문서를 자동 처리할 수 있다.
더욱이 전산처리 이원화에 따라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 이같은 결정이 불가피했다는 지적이다. 동구는 조만간 씨티은행이 구금고 중도해지 의사를 밝히는대로 새로운 파트너를 뽑을 방침이다.
이때 신한은 수의 및 경쟁계약 등 방식에 상관없이 적극 참여의사를 피력하기로 했다.
이후 동구는 제안서를 접수한 후 대학교수, 변호사, 공무원 등 7명으로 구성된 금고은행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하게 된다.
동구 관계자는 "구·군과 시금고와는 수요에서 밀접성이 강하다. 하자가 없는 한 신한을 배척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신한이 구금고로 최적 조건을 갖췄으며 경쟁에서도 가장 유력하다는 내용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신한은행은 올해 구금고를 포함해 20여개의 점포를 새로 열었고 향후 계양구 작전동 홈플러스 인근에도 신규 지점을 고려하고 있다.
시·구 금고 '신한은행 천하'
동구·강화·옹진군 뺀 8개 지자체 돈줄 관리, 올초 市금고 선정후 승승장구 영역확장
입력 2007-12-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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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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