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는 무엇보다 발이 따뜻해야 합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연천군 고려농원 대표 왕한철(57·사진)씨가 불우이웃에게 따사로운 손길을 내밀었다. 13일 군청 주민생활지원과를 방문한 왕씨는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1천만원 상당 양말 4천 켤레를 기증했다.

이에 앞서 왕씨는 지난 7일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중 중·고교 입학생들에게 동복과 하복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하며 경기도 공동모금회에 510만원을 기탁했다.

왕씨는 몸이 움츠러드는 동절기에 불우이웃들이 마음까지 얼어붙을까 걱정돼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