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호남서 역전발판 모색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3일 범여권의 '정치적 메카'격인 호남을 방문, "전국을 돌면서 지금까지의 여론조사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보수 언론에 나오는 여론조사 믿지 말라. 100명에게 전화하면 15명만 답하고 85명은 끊는다고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흠 많은 사람이 대통령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찜찜해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겨냥.

정 후보는 특히 "당에서 1년째 여론조사 했는데, 그동안 변화가 없다가 어제 변화가 있었다"며 "어제 실시한 당 자체 ARS(자동응답전화) 여론조사에서 내 지지도가 처음으로 25%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명박 후보는 BBK 수사발표 이후 많이 올랐다가 41%로 급강하 하는 중"이라고 주장.


"살기좋은 안양 만들겠습니다"
○…오는 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안양시장 재선거에 나선 대통합민주신당의 최대호(49) 후보와 한나라당의 이필운(52) 후보는 13일 각각 거리 기자회견과 거리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

오전 7시 인덕원역 출근 인사로 하루 일정을 시작한 최 후보는 오후 4시 구 안양경찰서 앞 교통섬에서 '길거리 기자 회견'을 갖고 만안구 발전을 위한 10대 공약을 발표.

최 후보는 "만안구의 중심인 안양동을 행정타운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250억원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마련하는 등 '만안 경제살리기'에 나서겠다"며 한표를 호소.

이에 반해 30분 일찍 하루 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사찰 방문과 함께 만안구와 동안구를 수시로 넘나들며 "30년의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나서겠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

특히 오후 5시에는 이재오, 남경필, 박찬숙 국회의원 등 당직자 수십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철 4호선 범계역에서 거리 유세를 갖고 "행복하고 살기 좋은 안양을 책임지고 반드시 건설하겠다"며 거듭 지지를 당부. <안양>


문국현 "집권시 중소기업부 신설"
○…"집권하면 중소기업부를 신설하겠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13일 오전 11시 중소제조업체 밀집지인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중소기업 강국' 공약을 설명.

문 후보는 이날 남동산단에 있는 한 금속가공 회사에서 "정부조직은 효율적으로 개편하되, 부총리급 중소기업부를 만들어 중소기업이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


비정규·하청노동자 "權후보 지지"
○…경기지역 비정규직·중소하청업체 노동자들이 14일 오전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대회의실에서 '경기지역 비정규직·중소하청 노동자 민주노동당 입당과 권영길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민노당 입당 및 권 후보 지지선언을 할 예정.

비정규직 및 하청노동자 100여명은 이날 "한국서 전체 노동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법 사각지대에 내몰려 기본적인 노동권과 정치적 권리가 위협받고 있다"며 "정치적 권리획득을 위해 민노당에 가입하고 권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며 정치세력화를 천명.

한편 민주노동당 경기유세단은 13일 오전 안성의 한 공장 앞에서 출근유세를 시작으로 포천과 양주 등을 누비며 유세를 진행.


인천서 정책위원장 합동토론회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 측의 불참통보(경인일보 12월7일자 5면보도)로 열리지 못했던 주요 정당 인천선거대책위원회 정책위원장 합동토론회가 한나라당측의 참석 통보로 14일 실시될 예정.

대통합민주신당 문병호 정책위원장과 한나라당 신호수 정책단장, 민주노동당 권정달 정책위원장, 민주당 신맹순 정책위원장, 이회창 후보 선거캠프의 조용균 인천선거연락소장은 14일 경인방송 SUNNY FM의 시사프로그램 '굿모닝 인천'을 통해 정당별 주요 공약에 대해 토론.

이들은 오전 7시10분부터 9시까지 경제자유구역과 중소기업 육성방안, 2009인천세계도시엑스포와 2014아시안게임에 대한 입장, 대북거점도시로의 발전방안 등을 주제로 공방을 펼칠 예정.


이회창 "여론조사 신경 안쓴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13일 이번 대선에서 공표 가능한 마지막 여론조사가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결과, 대체로 3위를 기록한 데 대해 "하자있는 여론조사 결과에 개의치 않는다"며 애써 무시하는 모습.

이 후보측은 오히려 바닥 민심은 판이하게 다른 만큼 남은 엿새 동안 막판 스퍼트를 통해 1위를 차지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기도.

이날 오전 캠프에서 열린 팀장회의에서는 두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민심과 괴리가 크다는 불만 섞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는 전언.

유석춘 정무특보는 "거대 여론조사 기관들은 한나라당 경선 때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지지율을 실제보다 10% 포인트 정도 적게 예상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고 "2~3일 전부터 이 후보가 이명박 후보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이고 군 가산점 부활 등 관심을 끄는 공약을 발표해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것 같다"고 강조.


전용두후보 "상대편 경력 위조"
○…수원 사선거구 시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대통합민주신당의 전용두 후보가 상대편 후보자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선관위에 이의제기.

신당의 전용두 후보측은 한나라당의 홍기동 후보의 선거공보책자의 정보공개 내역에서 금호동 '통장'협의회 회장이라는 경력이 '동장'협의회 회장으로 기재돼있는 사실을 발견, 선관위에 경력위조가 의심된다며 이의제기.

전 후보 관계자는 "가장 정확하게 기재돼야 할 후보 정보가 바뀌었다는 것은 의도적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

이에대해 홍기동 후보측은 "명함, 예비홍보물, 벽보 등에 모두 통장 협의회 회장이라고 기재했다"며 "이번 일은 인쇄소의 오타실수"라고 반박.


한국노총경기본부 "李후보 지지"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의장·이화수)는 1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대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뒤 도내 전역에서 잇따라 지지총회 등을 개최한다고 천명.

한국노총 경기본부는 "최근 한국노총 조합원 총투표 결과 이명박 후보가 정책연대 대선후보로 선정됐다"며 "경기본부도 전체 조합원의 총의를 반영한 이번 결정에 따라 이명박 후보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선언한다"라고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