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실시된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50% 이상을 득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24.3∼26.3%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압승할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예측됐다고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이날 오후 6시 투표마감과 동시에 보도했다.

   KBS와 MBC가 공동실시한 출구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50.3%의 지지율을 얻어 26.0%의 신당 정동영 후보에 비해 24.3% 포인트 우세했고 이어 무소속 이회창(13.5%), 무소속 문국현(6.1%),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2.9%)의 순이었다.

   SBS 출구조사에서도 이명박 후보가 51.3%의 지지율로 정동영 후보(25.0%)를 26.3% 포인트 앞섰고 그 다음은 이회창 후보(13.8%), 문국현 후보(5.8%), 권영길 후보(3.0%)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YTN 휴대전화 예측조사의 경우 이명박(49.0%), 정동영(25.3%), 이회창(12.7%), 문국현(8.0%), 권영길 후보(3.6%)의 순이었고 CBS 예측조사에서는 이명박(52.8%), 정동영(26.7%), 이회창(10.8%), 문국현 (4.6%), 권영길 후보(2.9%) 순이었다.

   한편, 한국갤럽 예측조사에서도 이명박 후보(51.3%), 정동영 후보(25.1%), 이회창 후보(13.5%), 문국현 후보(6.1%), 권영길 후보(2.8%)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출구 및 예측조사 결과 1, 2, 3위인 이명박, 정동영, 이회창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나 실제 개표에서 순위가 뒤바뀌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