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부곡초 야구부 지희삼(62·사진) 감독이 40년간의 감독생활을 접고 아름답게 퇴장한다.

경기도야구협회는 19일 오후 수원시 권선동 수원터미널 3층 천년뷔페에서 경기도내 지도자, 부곡초 학부모 대표, 협회 관계자, 야구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곡초 야구부 지 감독의 은퇴식을 거행했다.

지 감독은 은퇴식에서 "야구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막상 떠나려고 하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 "어릴 때부터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 미래를 위해 기본 자세를 정확하게 가르치는 게 더욱 중요하다. 후배 지도자들이 이런 점에 유의해 선수들을 지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969년 감독생활을 시작한 지 감독은 지난 1996년부터 지난달까지 11년간 수원 부곡초 야구부를 지휘해왔다. 지 감독은 그동안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김경기 코치를 비롯 기아 타이거즈 최태원·김재중 코치, LG 트윈스 노찬영 코치, KBO(한국야구협회) 김풍기 심판위원, 한화 이글스 이도형 선수 등 다수의 제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