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킹메이커'는 이 당선자 본인이라는 데 이의가 없을 정도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 강한 인상을 심게 한 '1등공신'은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최시중 고문, 이재오·정두언 의원 등 이른바 '핵심 4인방'과 서울시청 멤버인 '하이서울팀', 원내외 지지자들 등.
■'이상득-최시중-이재오-정두언' 4인방=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인물은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 겉으로 드러나는 역할을 맡지는 않았지만 이 당선자가 위기에 처할때면 어김없이 등장, 든든한 수문장 역할을 했다. 이 당선자가 대선 전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을 전격 수용토록 한 것도 이 부의장이었으며 그를 배후에서 지원한 고향 후배인 최시중 전 갤럽회장의 역할도 컸다.
'6인회의' 멤버의 일원이었던 최시중 전 회장은 연초 경선캠프가 출범하자마자 인근에 개인 사무실을 내고 이 당선자의 정치 자문역을 자임했다. 최 전 회장은 여론흐름을 치밀하게 살펴 대선판세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현안이 생길 때마다 전략적 조언을 해왔다.
캠프의 막후 좌장격인 3선의 이재오 의원은 이 당선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 같은 '6·3사태 주역'이자 지난 2002년 이 당선자의 서울시장 출마 당시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경선 전후 이 당선자의 '복심'이기도 한 정두언 의원과 선거전을 진두지휘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공보단에서는 김좌열·김주식 지방 언론팀장이 전국을 누비며 '이명박 알리기' 전도사역을 맡았다.
■안국포럼 및 '가신그룹'= 이 당선자가 대권도전장을 낸 후 처음부터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사람들은 서울시청과 안국포럼 멤버. 서울시장직 퇴임 이후 문을 연 '안국포럼'은 백성운 선대위 업무조정실장을 비롯해 배용수 공보특보, 박영준 네트워크팀장, 권택기 일정팀장, 강승규 커뮤니케이션팀장 등 이른바 '가신그룹'.
■경기·인천 출신= 경기·인천지역에서는 후보 비서실장으로 활약한 성남분당을 출신의 임태희(재선) 의원이 이 당선자의 이미지 메이킹은 물론 선거 전략과 기획 업무를 총괄했으며 인천 계양 출신의 김해수(후보 비서실) 부실장도 임 실장과 함께 '민심'을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대선 홍보 기획을 총괄한 정병국(양평 가평) 의원은 '욕쟁이 할머니' 등 7건의 TV 광고를 직접 기획하는 등 '홍보전'으로 힘을 보탰다. 경윤호 전 경기도청 공보관은 조직·기획팀장으로, 양평 출신의 이태규씨는 전략기획팀장으로 활약하면서 선거 판세와 정세분석에 매진했다. 인천 출신의 조전혁 인천대교수는 공약 개발을 맡았고, 인천시장 비서실 출신의 박정하씨는 이 당선자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공보 업무를 총괄했다.
현지에서는 남경필(경기), 조진형(인천) 시·도당 위원장이 선대본부장으로 활약하면서 선거 막바지에 공개된 동영상 파문을 잠재우기위해 투표율 올리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정책·참모그룹= 외곽 자문기구인 국제정책연구원(GSI) 유우익 원장과 김영우 정책국장, 바른정책연구원(BPI) 백용호 원장과 관료 출신의 사공일 전 재무부 장관,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 강만수 전 재경부 차관, 박대원 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 등이 이 당선자의 정책보좌역을 맡았다.
당선 1등공신은 '핵심 4인방'
이상득·최시중·이재오·정두언 '맹활약'… 안국포럼도 한몫
입력 2007-12-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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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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