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심층수는 태양빛이 도달하지 않는 깊은 수심에 있는 해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수심 200m 이상의 해수를 의미한다.

빛이 닿지 않는 깊은 바다에 있는 물이라서, 수온은 저온상태(2도 이하)를 유지한다. 식물성 플랑크톤과 해조류는 이 곳에선 살지 못한다. 각종 병원균과 유기오염물질이 거의 없는 물이다. 무기물은 물론,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유량도 풍부하다.

현재 심층수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염분 제거다. 이를 통해 심층수는 마실 수 있는 물이 된다. 심층수를 취수관을 통해 육지로 끌어 올려도 수온은 5도를 유지한다. 이를 이용해 심층수를 냉방과 제빙 시설에 활용할 수 있다. 영양물질 함유량이 높아 해조류나 한해성 어류양식에도 활용한다. 일반 표층수를 사용하는 것보다 해조류와 어류의 성장속도가 2배 정도 빠르다.

심층수는 단 한차례도 대기와 접촉하지 않고 수천년 동안 바다 밑을 흐르고 있다.

수심 200 밑 바다는 태양빛이 전혀 도달하지 못해 암흑의 상태다. 이런 암흑 속에서 1년에 1~2m를 움직이는 것이 심층수다. 지구를 한바퀴 도는 데 4천년이란 시간이 필요하다.

심층수를 마실 수 있는 물로 만들려면 역삼투압 필터가 필요하다. 심층수를 필터로 흘려 보내면 염분이 제거된 물을 얻게 된다. 이렇게 얻어낸 심층수는 1년 이상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깨끗한 청정수가 된다.

/인천해양수산청 환경안전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