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주와 김포 등 수도권 서북부지역 부동산 시장이 이른바 '4순위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건설업계가 갖가지 대비책을 쏟아내고 있다.
23일 관련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아파트 청약시장이 양극화되면서 서울 은평뉴타운, 인천 송도신도시 등이 순위 내 마감되며 과열양상을 보이는 반면, 수도권 서북부 지역은 순위에서는 미달됐으나 4순위에는 청약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연말에 분양한 파주신도시의 경우 3순위까지 순위내 청약에서 미달되었던 삼부르네상스와 두산 위브 아파트가 4순위에서 각각 5.5대1과 9.2대1로 접수되면서 마감됐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무순위가 인기를 끈 것으로 볼때 시장에 대한 잠재수요는 충분한데, 재당첨 금지, 청약가점제 등의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로 청약통장을 사용하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분양가 상한제 조치에 따른 분양 물량 급증에다 소비자들의 대기심리까지 작용하면서 최근 부동산 청약시장의 흐름이 4순위 청약에서 입지, 브랜드, 판매조건 등에 따라 소비자들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변화에 따라 건설업계에서는 4순위도 하나의 순서로 받아들여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등 이른바 4순위 마케팅에 나섰다. 즉 3순위까지의 정규청약 이후 단순 선착순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4순위를 정규 청약자 방식으로 청약을 받고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계약하는 방식이 그것.
이같은 추세에서 전매가 당분간 제한되는 은평뉴타운, 운정신도시 등 주변 신도시들의 청약이 마무리된 만큼 3순위에서 미달됐더라도 등기이후 전매가 자유로운 4순위 시장에 소비자들이 꾸준히 모이고 있다.
청약자들, 부동산시장 규제 통장사용 아끼려 4순위 선택
건설업계, 분양마케팅 시동… 소비자들 유혹
입력 2007-12-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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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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