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급증세를 보였던 인천지역 말라리아 환자수가 올들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인천지역의 말라리아 환자는 4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0명에 비해 3.4%가 줄었다.

인천지역 말라리아 환자는 2004년 107명, 2005년 220명, 지난해 464명 등 해마다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강화군의 경우 2004년 53명, 2005년 117명, 지난해 207명에 이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201명을 기록, 인천 전체 환자수의 절반을 차지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말라리아 고위험지역'(인구 10만명당 연간 100명 이상 환자 발생)으로 분류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라리아 예방 홍보와 방역 활동을 강화한 것이 증가세 반전에 효과를 낸 것으로 본다"며 "연중 방역을 실시하고 시민들에게 감염을 예방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환자 발생을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