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지역 대기업 직원들의 지역내 거주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관련 업계와 동구에 따르면, 동구에 등록된 기업 191곳 가운데 현대제철, 두산인프라코어, 동국제강 등 5개 대기업에 5천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장 소재 자치구에 거주하는 근무자의 경우 통틀어서 평균 1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직원 대부분이 외지에 연고를 두고 있다는 의미다.
총 종업원 수가 2천94명인 송현동 현대제철은 10.3%인 216명만이 동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화수동의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체 2천260명 직원 중에서 관내 거주자는 161명, 7.14%에 그쳤다. 이밖에 동국제강 20.8%, 일진전기 33.3%를 유지했고 대주중공업이 3.9%로 가장 낮았다.
이같은 대기업 직원들의 거주 실태를 놓고 일부에선 해당 근로자들의 소비는 물론이고 거주를 통한 기초단체에 세수 유입이 없다 보니 지역의 황폐화가 심화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A사 관계자는 "직원들이 주거·교육 환경 낙후, 편의시설 부족 등 생활 인프라의 열악 때문에 지역 거주를 피한다"면서 "국제화 시대에 어디에 사느냐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직장은 인천, 주거는 안한다?
동구소재 대기업직원 지역거주 10% 수준, 지자체 세수줄어 지역황폐화 원인 지적도
입력 2007-12-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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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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