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징검다리 연휴 등으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의 여행상품과 항공권이 대부분 매진사태를 빚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12월 해외여행 예약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늘어난 12만명에 이르고 있다.

여행수요 대부분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한 연말에 몰려 일부 노선은 항공권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12월에 출발하는 여행상품을 구입한 사람들의 여행 목적지는 동남아쪽이 5만1천3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3천725명보다 17.4% 증가한 규모다.

중국과 일본도 각각 2만5천751명과 2만2천193명으로 전년 대비 71.2%와 35.5%씩 늘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1월 초까지 동남아 노선 예약률이 거의 만석을 기록하고 있어 특별 전세편 투입까지 검토하고 있을 정도다.

25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대한항공의 인천~방콕 예약률은 97%, 인천~싱가포르는 98%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