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1일부터 차량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일산대교의 개통이 예정보다 보름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일산대교 측은 30일 일산대교의 고양쪽 진출입로인 이산포 IC의 마무리 공사가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입로 전체공사는 끝났지만 주변도로와의 연결구간 및 IC 주변에 대한 조경과 교통시설 설치 등의 마무리 공사가 늦어져 개통이 연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하지만 15일께면 모든 공사를 끝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이르면 16일, 늦어도 20일께부터는 차량통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대교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통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천8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일산대교는 연결도로인 국지도 98호선의 공사지연으로 2008년 3월이 지나야 48번 국도와 연결이 가능해 이 기간은 일산대교를 통해 고양쪽에서 김포방향으로 진입하더라도 경기도가 9억원을 들여 임시로 가설한 계양천 교량을 통해 걸포동 김포소방서 앞 이면도로로 진입한 뒤 강화, 통진 방향이나 김포시내로 향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또 강화나 통진 혹은 인천이나 김포에서 일산대교를 이용해 고양으로 가려는 차량들은 48번 국도를 타고 고촌면 태리 방향으로 3㎞정도를 내려간 뒤 우회도로를 타고 같은 거리를 다시 올라와 대교로 진입해야 한다.

회사 측은 국지도 98호선이 나진 IC를 통해 48번 국도와 연결되는 3월말까지는 1천200원으로 잠정 결정된 통행료를 받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