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산도 어촌관광단지 조감도.
해병대 총기탈취사건 발생지인 인천 강화군 초지리 황산도가 '환경친화형 어촌관광단지'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8일 열린 '2008 주요 업무시행계획 보고회'에서 3년간 총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황산도에 어촌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환경친화형 단지조성'을 테마로 잡았다.

갯벌 매립, 각종 시설물 건립보다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겠다는 취지다.

시는 우선 올 한해 황산도 동측 해안가에 폭 2, 길이 500에 이르는 산책로를 만들 예정이다.

또 갯벌체험장, 쉼터(정자), 샤워장, 탈의실, 숲속산책로, 전망대 등을 세워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곳에 습지공원, 해수풀장, 야생화정원, 어촌박물관을 건립하는 계획안도 갖고 있다.

강화군은 올 1/4분기 안에 주민공청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들은 뒤,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황산도는 김포와 강화도를 연결하는 초지대교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문화·자연 체험시설을 도입하면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 것"이라며 "이는 60여 가구에 이르는 이 지역 어민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5년 황산도를 어촌관광단지(초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확정했다. 해양부는 이어 2006년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을 발주, 준공했다. 해양부는 앞으로 3년간 매년 9억5천만원의 국비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