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을 통한 거래가 늘어나면서 반품, 환급거절, 배송지연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9일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인터넷 쇼핑몰 관련 소비자 피해상담은 모두 1만4천223건으로 전년에 비해 46.7% 증가했다.

   인터넷 쇼핑몰 관련 소비자 피해상담 건수는 2005년 5천602건, 2006년 9천694건, 지난해 1만4천223건으로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 피해상담 건수를 품목별로 보면 의류.속옷이 27.9%로 가장 많았고, 신발.가방 등 잡화가 15.7%, 가전.영상기기 10%, 콘텐츠 5.8%, 컴퓨터.주변기기 5.2% 등으로 집계됐다.

   피해유형별로는 반품.환급거절이 27.9%로 가장 많았고, 사이트 폐쇄 등 연락불가로 인한 피해가 18.8%, 배송지연 7.3%, 사기.편취 7.2% 등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일반쇼핑몰(50.8%)에서 거래를 하다 피해를 입은 사례가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오픈마켓.경매사이트 20.4%, 개인 간 직거래 7.2% 등이었다.

   지마켓(776건), 옥션(718건) 등 오픈마켓을 제외한 전문몰 중에서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이 접수된 업체는 마이엠엘비(350건)였고, 간스(123건), 패션스토리(120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자상거래센터는 "지마켓.옥션은 사업자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오픈마켓의 특성상 개인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피해도 포함됐다"면서 "모자나 의류 등 해외 스포츠제품을 판매하는 마이엠엘비의 경우 대금을 받고도 물품을 약정된 날에 보내지 않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소비자 불만이 많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이엠엘비 측은 "매출형태 중 미국에서 물건을 들여오는 예약배송 형태에서 배송지연 등의 문제가 일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소비자 불만을 줄이기 위해 예약배송에 대한 비중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