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화권의 비'로 불리는 스타 저우제룬이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홍보차 9일 내한했다. 이 영화에서 각본, 연출, 주연까지 맡았다.
중화권 최고 스타 저우제룬(周杰倫·대만)이 지난 9일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홍보차 공식 내한했다. 저우제룬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수입·배급 스폰지)에서 감독, 각본, 음악 그리고 주연 배우로도 참여하는 등 팔방미인의 재능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저우제룬이 직접 작곡하고 부른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주제가 '불능설적비밀(원제 : 不能說的秘密)'은 지난 12월 개최된 제 44회 금마장 영화제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만능엔터테이너 저우제룬은 2000년 첫 앨범부터 빅히트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천 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올린 아시아권 최고의 스타로 중국내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중국의 가장 인기있는 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팬들에게 이미 '황후화'와 '이니셜 D'로 얼굴을 알리며 영화배우로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저우제룬은 이번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프로모션이 공식적인 첫 내한행사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우제룬의 내한 일정 기간 계획했던 두 번의 무대인사가 단 하루 만에 매진되는 등 저우제룬의 인기를 실감한 수입·배급사측은 부랴부랴 추가 무대인사를 일정에 추가해 내한 스케줄이 더욱 빽빽해졌다는 후문이다.

저우제룬은 "처음으로 한국팬들을 만나봤는데 이렇게 많이 있는 줄 몰랐다"고 팬들에 대한 감사표시를 한 뒤 "이번에 친한 친구들과 영화를 작업했는데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고 영화 제작소감을 밝혔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중국의 가장 권위있는 영화제인 '금마장 영화제'에서 '올해의 대만 영화상'외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번 영화로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힌 저우제룬은 "다음 작품은 아직 계획이 없다. 당분간은 음반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대인사에선 4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고 열 여섯살부터 곡을 쓰기 시작한 천재 뮤지션 저우제룬이 영화 속 비밀을 가진 악보 'secret' 원곡을 직접 연주해 많은 팬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한편 10일 개봉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예술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신비로운 비밀을 가진 첫사랑 소녀와의 풋풋한 사랑과 아련함을 함께 선사하는 로맨스 영화로 '원스', '어거스트 러쉬'로 이어지는 또 한편의 음악 영화. 영화 속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상큼한 첫사랑의 로맨스,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악보로 인해 시공을 초월한 비밀을 간직하게 된 두 남녀의 이별과 눈물, 애타는 마음을 음악과 함께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