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일대 2만여 아파트 단지에 열을 공급하는 난방배관이 파손돼 주민들이 추위에 떠는 등 온수 사용을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께 화정동 지하 5m에 매설된 지름 30㎝의 난방배관이 파손돼 인근 1천954가구에 열공급이 전면 중단되고 1만8천여가구에도 부분적으로 열이 공급됐다.

이로 인해 2만여가구 아파트 주민들은 난방이 안되는 데다 갑자기 찾아온 맹추위에 온수까지 사용을 못해 불편을 겪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난방공사는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배관 교체 등 응급조치를 벌여 임시 열공급을 재개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는 "배관이 낡아 이음새 부분이 부식되면서 사고가 발생한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