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 with English'.

인천시가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인천영어자유도시 선포식을 가진 이후 후속조치로 2008년에도 다양하게 영어자유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을 영어가 자유로운 도시로 만들기 위한 2차연도 사업에 대해 이달말까지 정리해 2월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올해 공교육 분야 영어교육에 122억9천여만원을 지원한다.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 67억원, 인천영어마을 운영 40억원, 영어교사 연수 6억원, 초등학교 잉글리시 존 설치 1억원 등이다.

특히 시민 영어교육 붐 조성을 위해 확보하려고 했다가 시의회 예산심의에서 삭감된 인천국제교육원 설립관련 사업비의 경우 2008년도 추가경정예산에서 다시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각 실·국,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 등이 세운 영어자유도시 조성사업 계획 가운데 실현 가능하고 효과가 좋은 프로그램 47개를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이같은 의지에 따라 외국인 인구가 가장 많아질 송도,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에 영어 상용화를 위한 공간도 만들어질 전망이다. 송도 국제 업무지구 E-6부지에 조성하려는 U-City 홍보 체험관에는 영어 커뮤니티 스퀘어를 올 2월께부터 만든다. 이곳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각종 안내를 영어로 하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송도 5·7공구 테크노파크 내에 '펀 스트리트(Fun Street)'를 조성하는 등 영어 테마거리를 만들기 위해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5월 준공 예정인 송도컨벤시아내에 영어관련 인프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인천시 홈페이지를 비롯해 각종 관광안내자료와 안내판, 버스 등 대중교통의 안내 방송, 통역전담자원봉사 시스템 구축, 영어전용 식당 지정 등 영어와 병행해 시민들과 영어를 친숙하게 만들기 위한 사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인천지역 구·군도 카페, 주민자치센터를 활용한 영어공부방 운영, 영어 사용을 선도할 시민모임 구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시교육청도 영어 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사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6개월 과정의 전문 국외연수 등을 도입했다. 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270명을 늘려서 학교에 배치하고 주말영어 광장 등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