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2단계 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

한국토지공사 파주사업단은 15일 파주 출판산업단지 2단계 조성사업 실시 계획 승인을 오는 4월께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공은 이를 위해 교하읍 문발리 일대 68만㎡에 대한 개발계획 변경 승인, 문화재 현상변경, 군 부대 협의 등의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토지·지장물 보상 등을 거쳐 9월께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토공은 출판산업단지 2단계 부지가 1단계 사업때 도로 등 각종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내년초 토지를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단계 출판산업단지는 산업시설(20만1천700㎡), 공공시설(37만500㎡), 지원시설(8만5천800㎡) 주거용지(2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업시설 부지에는 모두 120여개의 출판·인쇄 관련 업체가 2011년까지 입주하게 된다.

토공 관계자는 "군 부대 고도제한 문제, 문화재 현상 변경 등의 협의가 지연돼 사업 일정이 늦어지고 있으나 이르면 9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판단지 1단계 사업때 토공과의 협의를 통해 조합사에 토지를 공급했던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협동조합은 2단계 부지 역시 조합사인 영화사와 출판·인쇄업체 등에 토지를 공급하기 위해 또다시 분양대행을 맡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토공은 그러나 일부 이익단체에게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토지 공급을 맡길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토공 관계자는 "법적인 절차에 따라 추첨 또는 입찰 등의 방법으로 공급 일정과 방법, 우선 순위를 정해 부지를 개별 분양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출판산업단지는 2004년 1단계 부지 87만4천㎡가 개발돼 출판 158개 업체, 인쇄 54개 업체 등 226개 업체가 입주한 국내 최대의 출판단지로, 2011년까지 68만㎡ 규모의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120여개의 업체가 추가로 입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