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최근 부산에서 영화의 클라이맥스 장면을 끝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 여름 제주도 촬영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일대에서 촬영이 진행된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최근 총 85회차로 7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 했다.

부산항 제2부두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에선 안현민(차승원 분)의 마지막 범죄 현장을 백반장(한석규 분)이 급습하면서 어둠 속 치열한 총격이 펼쳐지는 것으로 영화 내내 쫓고 쫓기던 두 사람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을 찍었다. 그 어느 때보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이 현장을 압도하며 촬영장을 뜨겁게 달궜다는 후문.

100여명의 엑스트라, 10여대의 경찰차, 100짜리 해양 경찰 함대가 동원된 대규모 액션신은 국정원, 해양경찰청, 부산경찰청, 항만공사, 부산세관의 전폭적인 도움으로 완성됐다. 현장에서 두 배우는 컨테이너가 추락하며 차량이 부서지는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직접 모든 액션을 소화하며 목숨 건 대결을 펼쳐 스태프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고.

차승원은 "드디어 7개월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보는 맛이 있고 새로운 영화로 완성 되어서 기쁘다. 많은 시간을 들여 촬영했기 때문에 배우 생활 동안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며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촬영을 마친 소감을 남겼다.

이어 한석규는 "한국 영화사에서 보지 못했던 멋진 작품으로 곧 찾아 뵙겠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한편 영화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