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을 외교관으로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아직 없고요. 국제연합(UN) 등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서혜린(17·사진)양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은 장래 희망을 위한 준비로 이번 국제고에 입학했다고 말했다.

강원도 원주시 출신의 혜린양은 작년 10월말 열린 2008학년도 국제고 신인생 선발을 위한 특별전형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전국 인문·사회특기자 45명과 귀국자 10명을 포함, 모두 55명을 선발한 특별전형은 전국 소재 중학교를 대상으로 치러졌다.

혜린양은 내신성적 상위 0.9%의 성적과 함께 토익(TOEIC) 990점 만점에 885점을 받으면서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혜린양은 "수업료도 일반 특목고보다 상대적으로 적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기 위해 중1때부터 특목고를 목표로 공부했다"며 "일반계고교와 특목고 중 목표를 일찌감치 확실히 정하고 준비한 게 합격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특목고로 목표를 정하고 준비하는데 두분 모두 교편을 잡고 있는 부모님의 도움이 컸다고 했다.

인천국제고에 원서 접수를 하면서 인천을 처음 방문했다는 혜린양은 "기숙사 생활로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해야 하지만 장래 희망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일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으로 마음먹는다"며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