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초대형 공연장을 갖춘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박웅서) 산하 고양아람누리가 지난해 5월 개관 이후 명품 공연장으로 빠르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수도권 최고의 시설을 갖춘 고양어울림누리 공연장에 고양아람누리 추가 개관이라는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으며 지난해 양대 공연장이 거둔 결실은 재정자립도 30% 성장이다. 2007년 한 해 고양아람누리와 고양어울림누리를 찾은 관람객은 총 47만명으로 2006년 26만명에 비해 77% 증가하는 등 공연의 수적 질적 향상으로 갈수록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양대 공연장의 성장 추세는 대형 공연장 최초의 자체 예매시스템, 콜센터 가동, 관람객 중심의 공연문화 조성, 후원회 출범 등 고양문화재단 출범 3년 만에 최고의 해를 맞게 했다.

■강북권 유일의 고양아람누리 개관 의미=지난해 5월 문을 연 고양아람누리는 개관 때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고 미 뉴스위크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정상급 문화예술인들이 앞다퉈 공연장을 찾았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 서울시향 음악감독 정명훈, 첼리스트 양성원, 파리오케스트라의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등 수많은 연주자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은 고양아람누리.

아람누리 내부에는 최적의 음향을 자랑하는 직사각형 말발굽형 구조 1천500석 규모의 콘서트 전용 음악당인 아람음악당, 1천800여석 규모의 오페라 전용극장인 아람극장, 국내서는 유일하게 객석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새라새극장 등이 관람객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관람객 증가=양대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도 2006년 26만명에서 지난해 47만명이 다녀갈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고양아람누리와 고양어울림누리가 올린 작품 수와 공연 횟수도 각각 37편 97회와 38편 120회 등 1년 동안 쉴새없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올리면서 시민과 함께 하는 대표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체 기획공연만도 고양아람누리 37편, 고양어울림누리 31편 등 대형 공연장의 기획공연 숫자와 비교할 때 2배 이상 작품 수를 소화하는 등 공연·기획·예술교육 분야서 양질의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지역 공연장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기획 공연물 유치로 관객층을 서울 강서구, 양천구, 서대문구, 은평구는 물론 경기북부의 김포, 파주까지 영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잇따른 연속 매진 공연=지난해 5월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첫 오케스트라 공연인 '불멸의 베토벤 장엄미사' '유키구라모토 내한공연', 정명훈과 서울시향 초청 '브람스 만나다' '여름방학 청소년음악회' '조수미 제야음악회' 등은 객석을 꽉 메웠다.

고양어울림누리는 '리얼그룹 크리스마스 콘서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과 주부층을 겨냥한 브런치 콘서트인 '아침음악 나들이 시리즈'와 발레 '호두까기 인형' 등 다수의 공연이 연속 매진되는 대성황을 거뒀다.

■자체 예매시스템과 후원회 출범=단일 극장인 서울 강남의 LG아트센터에 이어 초대형 공연장인 고양아람누리와 고양어울림누리가 국내 최초로 지난해 3월부터 자체 예매시스템과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재계·교육계·의료계·언론계·문화인 등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관내 개인 및 기업인 1천여명으로 발족된 고양문화재단 후원회는 앞으로 고양아람누리와 고양어울림누리 등 두 복합문화공간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후원 회원에게는 좋은자리 제공, 특화된 공연티켓 할인 혜택, 편의시설 제공, 리셉션 초청과 함께 기업의 경우 기업홍보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