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게 좋을수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수원 현대건설 선수들이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 현대건설이 11연패 끝에 마침내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제물이 된 팀은 인천 GS칼텍스였다.

여자부 최하위 현대건설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2(25-21 25-20 18-25 22-25 16-14)로 힘겹게 꺾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올 시즌 개막 이후 11게임 연속 패배를 당한 뒤 12번째 경기만에 귀중한 1승을 올렸다. 반면 GS칼텍스는 4승8패로 3위를 마크했다.

2패만 더 당하면 GS칼텍스가 보유한 최다 13연패 수모를 당할 위기에 놓인 현대건설은 티파니 도드가 8점씩을 뽑는데 힘입어 1, 2세트를 따내고도 GS칼텍스에게 내리 두 세트를 넘겨줘 승부는 최종 5세트로 넘어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13-14에서 상대 김민지의 네트터치에 편승해 듀스를 만든 뒤 티파니의 오픈 스파이크 성공에 이어 김민지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개막 후 첫 승리를 맛봤다.

남자부에선 2위 인천 대한항공이 원정경기에서 수원 한국전력을 제물삼아 3-0 완승을 거둬 12승3패로 선두 삼성화재(13승2패)와의 간격을 1게임차로 유지했다.

또 삼성화재는 라이벌 현대캐피탈과의 대전 경기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40점을 획득한 안젤코 추크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3연승 상승세를 멈추며 10승5패로 3위를 마크했다.

이밖에 여자부 흥국생명은 김연경-황연주-마리 헬렌으로 이어지는 공격 3각 편대를 앞세워 KT&G를 3-0으로 꺾고 11승1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