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등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이춘발 위원장, 이하 지발위)가 선정한 2006년도 우선지원대상 언론사들이 5·3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 국민 알권리 충족과 공정보도를 결의했다.

 지발위는 지난 17~18일 이틀간 경주에서 경인일보 송광석 편집국장 등 우선지원대상 59개사(일간 18, 주간 41)의 편집국장이 참가한 가운데 5·31 지방선거 보도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공정보도 방안을 논의했다.

 편집국장들은 특히 공정보도를 위한 9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번 선거가 국민의 삶과 질을 결정짓는다는 인식아래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공명정대하게 보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결의문 전문〉
 2006년 5월31일 실시되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이번 지방선거는 중선거구제가 도입되고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가 시행되는 등 제도상 많은 변화를 수반하고 있다. 또 여전히 과도기에 있는 한국 지방자치를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한국 정치지형의 미래상을 가늠할 좌표로서 역할도 부여받고 있다. 우리는 지방선거가 국민의 '삶과 질'을 결정짓는다는 인식아래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공명정대하게 보도를 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은 결의문을 채택한다.

 -(편견과 이해관계 배제) 사주, 경영진, 제작간부, 기자 개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이해관계, 지역, 학연, 친소관계 등에 따른 편향된 선거보도를 하지 않는다.
 -(지역성 배제) 지역감정에 편승해 특정후보나 특정정파를 비호하지 않으며 선거보도와 관련된 외부간섭과 압력을 철저히 배제한다.

 -(균형보도 및 정확한 정보제공) 선거보도에 있어 균형보도를 견지하며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특정후보에게 타격을 줄 수 있으므로 보도하지 않는다.
 -(쟁점 발굴보도) 비판적 시각에서 쟁점을 제시하고 객관적 지표로 후보자들의 자질을 검증하며 이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기획기사 발굴에 역점을 둔다.

 -(추측보도 및 경마식보도 지양) 선거운동의 피상적인 현상만을 나열하는 경마식보도를 지양하고 근거 없는 소문이나 후보자에 대한 인식공격성 발언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검증한다.
 -(정부시책 신중보도) 선거기간에 즈음하여 발표되는 정부시책은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정책들이 선거홍보용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검증하고 신중하게 보도한다.

 -(유권자 계도 및 선거부정 감시) 유권자들의 투표참여와 신중한 선택을 유도한다. 또 선거부정을 철저히 파헤쳐 공명선거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
 -(자기감시 충실) 공정한 선거보도를 위해 간부진, 노조, 기자협회 등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하며 기자 스스로도 잘못된 관행에 무비판적으로 편승하는 등 취재 윤리를 위반하지 않도록 자기감시를 충실히 한다.
 -(사진보도 및 편집) 선거와 관련된 사진기사는 가능한 한 모든 정당과 후보자를 동등하게 취급한다. 편집기자는 특정후보의 사진이나 기사를 의도적으로 부각시키거나 격하시킬 수 있는 지면구성과 제목달기를 지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