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함께 경기도 제2청,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살림살이를 총괄하고 있는 서효원 행정2부지사는 신년기자간담회에 앞서 "올 한해는 규제완화를 통한 지역 발전의 도약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지난 한해 동안 북부지역 현안사항을 일일이 확인하며 실국장회의를 주재해온 서 부지사는 경기북부지역 4대 분야 15개 중점과제, 67개 사업을 내용으로 하는 '경기북부 2010 비전과 전략'을 수립, 북부지역의 체계적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경기남부지역과 북부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온 서 부지사는 올해 목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규제개선과 북부지역 발전기반 구축을 위한 SOC확충, 새로운 성장 동력인 산업클러스터 조성,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관광 활성화 기반마련, 통일 대비 거점도시 조성, 남북한 화해·교류 활성화 등으로 정하고 세부적인 계획들을 제시했다.
다음은 서 부지사와의 일문일답.
■무자년 운영 목표에 따른 세부 시책은
"우선 경기북부지역 최대 현안인 반환 공여구역 개발을 통해 북부지역 발전의 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다. 또한 중첩 규제가 되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개정과 공여지특별법 개정, 군사시설관련 법 제개정을 통해 규제 완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이룩하겠다. 규제 외에도 미비하기 짝이 없는 SOC 인프라 확충을 위해 광역교통개선책을 조기 추진해 향후 경기북부지역을 한 시간 내 이동가능 지역으로 묶을 수 있도록 하고, 지역공항을 유치하는 한편, 통일을 대비한 북부 거점 자유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공여구역 1단계 발전종합계획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른 반환공여지가 대부분 경기북부지역에 분포돼 있어 우리 지역이 우선 중점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1단계 사업의 본격적인 개발은 올2월 중 연도별 사업계획을 수립, 심의확정한 후 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수조원에 달하는 민자유치로 MOU가 체결된 포천 에코디자인 시티사업이나 대학유치의 경우 경기도 제2청 실무자들이 매주 점검해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공공사업은 최대한 국비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협의해 나갈 것이며 지방재정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민자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금년 민원인의 편의를 위한 행정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경기도 제2청 민원실은 지난해 민원인 중심의 행정처리로 경기도 행정서비스헌장 평가결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법정처리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한 민원처리기간을 단축하는 스피드민원처리제를 추진할 계획이며 민원처리기간 50%이상 단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에게 한말씀
"경기도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사유재산 침해와 각종 규제 등으로 희생을 감내해온 지역 주민들을 위해 북부지역 균형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공여지 발전계획의 경우 명실상부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이 되기 위해선 건의했던 사업이 모두 채택돼야 했지만 실상은 그러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올해 공여지 개발사업을 통해 획기적인 경기북부를 이룩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도 한 목소리로 뭉쳐 경기도의 의견이 정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동참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