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육고등학교가 서구행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체고 이전 부지로 서구 금곡동 산 106의4와 왕길동 13을 유력한 후보지로 두고 서구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체고는 그동안 도화지구 개발사업에 따라 이전해야 하지만 부지를 찾지 못해 2년째 표류(경인일보 1월 18일자 17면 보도)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지난 2006년 6월부터 청라경제자유구역과 연수구 선학동, 강화 등으로 이전 후보지를 물색했다. 이중 청라경제자유구역내 현 율도위생환경사업소 부지는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최근 인천시와 한국토지공사가 불가입장을 밝히면서 무산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서구 일대는 검단 신도시 개발계획과 지역 주민들이 조합을 결성해 개발을 추진하는 등 각종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구와의 협상을 서두를 것"이라며 "구도 인천체고 유치에 적극적인 만큼 협상 타결이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