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나라당 입당 문제로 극도의 갈등을 빚었던 이규택 의원과 이범관 전 광주고검장이 지난 28일 밤 '화해의 잔'을 나누며 페어플레이를 다짐해 눈길.
같은 여주 출신으로 경기지사 경선에 함께 출마한 이들은 고향 선배인 유용태 전 행자부 장관의 주선으로 서울 모처에서 만나 이 전 고검장의 입당 과정에서 야기된 두 사람의 감정 문제를 해소하고, 경기지사 경선에서도 '포지티브' 선거로 일관하기로 약속했다고.
밤 늦은 시간동안 폭탄주를 나눠 마신 이들은 전주 이씨 종친으로 문중 어른들로 부터도 화해 요구를 받았는데 이날 유 전 장관의 전격 제의로 자리가 마련 됐다는 후문.
한편 이들은 이 전 고검장의 입당과정에서 멱살잡이 직전까지 가는 등 갈등이 깊어졌으나 내달 경선 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극적으로 화해해 향후 후보 연대로 까지 이어질지 관심.
○…열린우리당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은 29일 아들 상국씨의 병역 문제를 거론하며 “군대를 보내야 되는 부모의 안타까운 심정을 이제는 알게됐다”고 토로.
진 전 장관은 이날 원음방송 '안녕하세요, 봉두완입니다'에 출연, 국적회복 허가를 받고 군입대를 준비하고 있는 아들의 근황을 설명하며 “군대 문제에 여러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예전엔 몰랐다”며 “특히 병역을 기피한다든가 하는데 분노하는 것을 저도 이해하게 됐다”며 아버지로서 솔직한 심경을 표출.
또 진 전 장관은 “부모가 강요한다고 해서 그런 어려운 일들이 다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아들의 국적회복과 군입대가 본인의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
○…한나라당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공천자 명단이 확정된 29일 부천시 오정구 당원협의회(회장·박종운)는 당의 공식발표가 있기도 전에 합동기자회견을 갖는 발빠른 기동력을 과시해 눈길.
이날 오후 2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오정섭(46), 송윤원(47) 도의원 공천자와 박동학((48), 서원호(37),박노설(56), 정영태(47)시의원 공천자 등과 함께한 박 협의회장은 “시의원의 경우 한 지역구당 3명씩이지만 2명씩만 공천했다”며 당선에 대한 자신감과 타당에 대한 배려까지 강조하는 여유를 과시.
회견에 참석한 공천자들은 열린 우리당 정책위의장인 원혜영 의원이 지역구에 포진해 있지만 지방선거는 반드시 승리할 자신이 있다며 기염.
〈부천〉
○…한나라당 도당이 29일 양평지역 기초의원 공천자를 확정 발표하자 경선에서 낙선한 후보자들과 당원들의 반발이 곳곳에서 분출.
당의 모 부위원장은 “당에 기여도를 따지지 않으면 평소에 당에 충성할 사람이 어디 있느냐. 자신도 탈당했다 4년후에 입당하면 된다는 것이냐”며 최근 입당한 후보자를 공천한 것에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
경선에서 낙선한 최상호 군의원은 “당에 충성한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주진 못할 망정 막 굴러 들어온 돌 보다 못한 취급을 할 수는 없다”며 “공천을 못 받은 것보다 인간적인 배신감에 마음이 더 아프다”고 불편한 심기를 토로.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병국 위원장의 비서관은 “난감하긴 하지만 도당 공심위가 결정한 일이라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당원들은 여론조사는 형식에 불과하다며 위원장의 행위로 단정, 분열 양상이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않을 조짐.〈양평〉
○…남양주시 제1·2선거구 한나라당 도의원 및 시의원 후보 추천에서 제외된 남양주시의회 이명승 의원등 10여명은 29일 금곡동에서 모임을 갖고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안형준 남양주시 갑지구당 당원협의회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조직원들을 이간질시켜 반목과 분열을 조장하고 운영위원및 핵심당원들에게 자신의 식대와 부대비용을 부담케하는등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일삼고 있다”며 “불성실함과 무책임으로 인해 시민들이 한나라당에 대한 증오와 불신으로 변했다”고 주장.
또 “치졸하고 독단적 행태로 내부적 결속과 힘의 응집을 기해야 할 당대회를 무의미한 당대회로 만드는등 조직의 힘을 낭비하고 당원동지들의 사기를 꺾는 무능함을 보였다”며 스스로 한나라당을 위해 조용히 사퇴할것을 종용. 한편 이들은 이날 남양주를 사랑하는 모임을 구성하고 이명승 위원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남양주〉
[선택 5·31 열전현장] 이규택-이범관 '화해의 잔' 눈길…최근 입당한 후보자공천 강력반발
입력 2006-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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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3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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