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로스쿨 유치의 '1등 공신'인 인하대 법대 김민배(51) 학장은 "270만 인천시민, 각 기관·단체, 언론 등의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없었다면 인하대 로스쿨 유치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번 인하대 로스쿨 유치는 작게는 인하대의 기쁨이며, 크게는 인천 시민들의 응집력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준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학장은 "유치활동을 벌이면서 지역의 응집력이 너무 약하다는 것과 인하대의 평이 그다지 좋지만은 않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며 "그러나 이 모든 한계는 시민, 사회단체, 각 기관 등이 자발적으로 인하대 로스쿨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서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 학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인천은 중앙정부 등으로부터 더 이상 '변방'이 아니다. 송도국제도시 등 국가경쟁력을 이끌어 갈 성장동력은 모두 인천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켰다"고 덧붙였다.
김 학장은 앞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역 친화적인 로스쿨 운영을 통해 물류, 공항, 지역경제에 이바지함은 물론 국가의 인재를 키우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며 "정원(40~50명)이 너무 적어 재정 및 학사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중앙 관련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른 시일내 정원확대를 이뤄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학장은 "로스쿨 유치를 위해 지역사회에 너무 많은 부담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그러나 좋은 경험이었고, 행복했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