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논현지구에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원동중을 시작으로 향후 개교하는 학교들은 복합화 시설로 짓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시설 복합화사업 공동 추진을 인천지역 10개 구·군에 제안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오는 2011년까지 소래·논현지구에 개교 예정인 8개 초·중·고교를 우선 학교복합화시설로 지을 예정이다.

이중 원동중을 비롯 원동·송천·사리울초와 원동고 등 5개교는 시교육청의 예산으로 지어진다.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고잔초는 민간투자유치(BTL) 방식으로 복합화가 추진된다.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은 학교 부지에 지자체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교육시설과 교육·보육·체육·문화·복지 등 주민생활에 필요한 시설을 복합·입체적으로 건설하는 사업을 말한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04년부터 학교 복합화 사업으로 지하주차장과 수영장·체육관·전자도서관 등을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학교복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획예산처나 교육부 등 중앙정부에서는 공공서비스 질 향상과 부지비 절감, 재정 투자의 효율성 등 기대효과를 기대하고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에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에 비해 도시 개발에 따른 학교 신설 수요 증가로 학교는 자칫 도시의 흉물로 전락할 수 있다"며 "학교시설 복합화로 학교가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만큼 기초단체와 사업 시기와 예산 등의 협의를 본격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