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소제조업의 위축된 체감경기가 2월에도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최근 인천지역 119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월 중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조사 결과, 2월 중 SBHI는 90.4로 전월에 비해 3.1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SBHI는 기존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 산출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한 중소기업중앙회 고유의 경기예측지수로 100을 넘으면 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이 전월보다 7포인트 상승한 91.2를 기록한 반면 전달에 기준치를 기록해 보합수준을 유지했던 중기업은 87.0으로 13포인트나 하락해 경기부진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유형별로는 일반기업(86.1)보다 벤처기업(108.7)이 경기전망을 상대적으로 좋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2월 체감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내수 감소'가 78.9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해외 수요 감소'(21.1), '업체간 과당경쟁'(18.4), '자금조달 곤란'(15.8) 등으로 나타났다.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 및 구득난'(66.7), 내수부진(64.1) 등이 우선적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