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개공은 4일 경북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돌아온 국가대표 수문장 강일구의 철벽 방어로 대학 돌풍의 주역 경희대를 36-23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 재경기에서 일본의 슈팅을 17차례나 선방하며 한국을 올림픽 본선으로 이끈 대표팀 골키퍼 강일구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10분 동안 5차례나 경희대 슈팅을 막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강일구의 선방 속에 인천도개공은 유동근이 12골, 김민구가 9골을 몰아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고 경기 종료 6분 전 31-19에서 유동근의 속공이 성공하며 32-19, 13점 차로 크게 앞서 여유있게 승리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4강전에선 남현화(6골), 김정순(5골)의 활약에 힘입은 용인시청이 송해림(10골)이 버틴 대구시청을 27-24로 제압했다.
전반을 11-10, 간발의 차로 앞선 용인시청은 전반 내내 밀착마크를 당했던 에이스 권근혜(3골)의 공격이 살아나며 후반 중반에는 8점 차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여자 대표팀 수문장인 용인시청 이민희는 복귀전에서 13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인천도개공과 용인시청은 5일 같은 장소에서 각각 코로사, 삼척시청과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