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도농복합 도시인 고양시 덕양구을은 대통합민주신당 최성(44) 의원에 맞서 한나라당에서 무려 8명이 공천을 신청했고, 시민당과 평화통일가정당 후보도 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정당별 색깔이 명확하게 부각될 지역이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저마다 참신한 일꾼, 국민경제를 살리는 이명박 정부의 최고 적임자라고 공언하는 한편 일부 타 후보는 지역과 아무런 연고없는 낙하산 후보라며 벌써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신당의 최 의원은 재선 고지를 향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지역구를 누비며 쾌속 항진중이다.
고려대 정외과 출신의 최 의원은 세계경제인 네트워크 회장과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그 뒤를 이어 신당 후보로 국회 정책연구위원(1급) 출신의 박준(39)후보도 예비등록을 마치고 총선 공천 레이스에 뛰어든 상태다.
이에 맞서 가장 많은 후보군을 배출한 한나라당은 덕양구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인 김태원(57) 후보가 지역구 관리를 해온 기득권을 바탕으로 공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근진(65) 후보도 선조때부터 고향을 지킨 유일한 혈통 토박이와 중앙당 내부 후보자 여론조사 1위를 강조하며 본선에 대비하고 있다.
여기에 연세대 정외과 출신의 안병도(49) 후보는 여론조사 기관을 운영하면서 맺은 이명박 박근혜 등과의 특별한 친분과 김문수 경기지사의 적극적인 권유로 정치에 참여한 인물이다.
언론계 출신으로 전 SBS TV 제작국장 출신의 김우광(57) 후보가 30여년간 언론 현장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지역사회 개발에 봉사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명지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한 법률전문가 조병윤(63) 후보도 국민을 위한 참신한 정치를 하겠다며 이명박 정부의 경제살리기에 가장 적합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경제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도건우(36) 후보는 한미 FTA 협상때 정부대표단에 합류할 만큼 감사원과 재정경제부 등을 거쳐 새시대 새정부가 요구하는 글로벌경제 가장 적임자로 자평하는 등 공천 경쟁이 뜨겁다.
도 공보관을 지낸 경윤호(43)후보는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상임자문위원과 박종웅 국회의원 비서관과 남경필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공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철도청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선허준(45) 후보도 지역 토박이를 강조하며 공천 경쟁에 합류한 상태다.
이밖에 민주공화당 총재 특별보좌역을 역임한 시민당 정일권(38) 후보와 평화통일당 노재구(59) 후보도 낙후된 덕양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로 소속 정당 색깔을 명확히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