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4명이 공식 출사표를 던졌으며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도 적지 않다. 인천 12개 선거구 중 가장 많은 인물군이다.
특히 한나라당 쏠림 현상이 유독 심하다. 지역 정가에서는 "본선보다 예선에서 살아남기가 더 어렵다"고 입을 모을 정도다.
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2명이 경합을 하고 있다. 박남춘(50) 전 청와대 인사수석은 중구 북성동에서 태어나 제물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24기)에 합격했다. 현역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광원(51) 의원은 중구 토박이로 송월초교, 남중학교 출신으로 인하대 경영학과,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나라당 예비 후보는 10명에 이른다.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엄광석(62) SBS 전대기자는 일찌감치 공천을 확신하며 지역 유권자 흡수에 발빠르게 나선 상태다. 옹진군 영흥면이 고향이다. 대한서림을 운영중인 김순배(63) 후보도 경쟁 대열에 가세했다. 6·25전쟁 당시 인천으로 피란와 한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1991년 시의원을 지냈다. 세림화이버 대표 한상순(68) 후보는 인천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장 모임인 '인화회'의 정치·경제 분야 인맥을 통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양수산부 기획관리실장과 한진해운 부사장을 역임한 김종태(60) 후보는 항만 전문가임을 내세워 중구에서 대거 표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천기계공고 출신 이호성(47) 후보는 지방선거 인천 무소속연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던 2006년 무소속으로 시장 예비후보에 출마했다.
홍종일(48) 한나라당 인천시당 사무처장은 지난 대선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에서 인천선대위 종합상황실장으로 역할을 톡톡히 한 인물이다. 인천중, 제물포고를 거친 이규민(58)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은 경제 분야의 20여년간 기자 생활로 중앙 정치무대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박귀현(59) 후보는 고려대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대통령직인수위 상임자문위원이며 과거 선진국민연대 공동대표를 경력으로 앞세웠다. 지난달 31일 뒤늦게 후보 등록을 마친 이세영(63) 전 중구청장은 시의정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16·17대 총선에도 도전을 했었다. 박상은(59) 전 시 정무부시장은 대한제당 사장, 외교통상부 경제통상대사를 거쳐 현 한국학술연구원 이사장이다.
민주노동당에 속한 문성진(41) 후보는 단일 공천을 확정지었다. 제4회 지방선거 당시 동구청장 후보로 나왔으며 중구·옹진시민단체협 대표다. 평화통일가정당 서기석(52) 후보는 한국청소년순결운동본부 자문위원과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동구위원장으로 유권자를 찾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