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아파트 건설에 따른 인구증가로 이번 총선서 단독 선거구로 분리, 정치권 안팎으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과 2006년 제4대 지방선거에서 모두 한나라당이 승리하며 강한 '친(親) 한나라당'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 만큼 한나라당 내에서는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단 한장뿐인 공천장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곳보다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한선교 현의원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김종희(42) 전 서용인IC 추진위원회 운영위원장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수지지역 최대 현안중 하나인 교통문제 해결을 주창하며 자발적으로 결성된 서용인IC 추진위를 이끌고 있는 김 운영위원장은 민간단체는 물론 아파트연합회 등과 연계해 폭넓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 이번 총선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수지구 한나라당 공천엔 한선교(용인을·48) 의원의 아성에 한나라당의 경제 브레인으로 꼽히는 윤건영(비례대표·56) 의원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벌써부터 두 현역의원의 공천 경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인 출신의 한 의원은 높은 인지도와 함께 그동안 지역에서 다져온 지지기반을 내세워 공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윤 의원은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과 한나라당 수석정책조정위원장 등의 화려한 경력을 내세워 수지의 난개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하며 공천을 장담하고 있다.
특히 한 의원과 윤 의원은 각각 박근혜전 대표의 측근과 이명박 당선인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어 공천을 둘러싼 양측의 자존심을 건 대리전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 후보는 모두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조직을 총동원해 지지기반을 다지며 바닥표 훑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 같은 양강 구도속에 우태주(60·라인텍 대표) 전 도의원도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천경쟁에 뛰어들었고, 지난 17대 총선에서 한 의원과 공천경쟁을 펼쳤던 조정현(47·국회1급정책연구위원) 전 한나라당 정책조정실장도 한나라당의 공천경쟁에 가세했다.
또 바르게살기운동 용인시협의회 이사 등을 역임한 장세철(53) 뉴서울컨설팅 대표, 공인중개사 업계의 지원을 얻고 있는 김해곤(53) 정일씨앤디 대표이사 등도 공천경쟁에 뛰어들어 각각 공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주경희(37) 용인시부위원장 등이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